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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전기화’ 시대 진입…삼성·LG·포스코 등 주요 기업 대응 본격화

세계적 전기화 시대와 스마트 전력망을 상징하는 친환경 도시 전경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이 석유와 가스 등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 전력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가 본격 개막함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주거 및 산업 현장 전반에서 전기를 활용한 친환경·고효율 해법 마련에 착수했다.

IEA “세계는 ‘전기의 시대’ 진입… 에너지 안보 판도 변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국제 에너지 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 시장이 이미 ‘전기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세계는 ‘전기의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에 따라 에너지 안보의 판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에너지 안보가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성에 집중되었다면, 전기화 시대의 에너지 안보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과 재생에너지, 그리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뉴스룸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전기에 주목하는 배경을 설명하며, 산업 전반에 걸친 전기화 현상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LG전자, ‘보일러 없는 아파트’로 난방 전기화 공략

난방 전기화를 대표하는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국내 가전 및 주거 솔루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난방 시장의 전기화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의 가스나 석유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 등 전기 기반 난방 시스템을 앞세워 ‘보일러 없는 아파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화석연료 난방 기기 대신 전기 기반의 난방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자적인 인버터 및 기술력을 적용한 난방 전기화 제품군을 확장하며, 가정 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주거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계 ‘K-GX’서 해법 제시… “집은 전기화, 공장은 저탄소”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제조 및 산업 현장에서도 저탄소·전기화 전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열린 ‘K-GX’ 행사에서 삼성,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각 사업 분야에 맞춘 탄소중립 및 전기화 해법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산업 현장의 저탄소 공정 및 전력화 전환 설비

산업계가 제시한 핵심 방향은 ‘집은 전기화, 공장은 저탄소’로 요약된다. 가정용 주거 공간에서는 난방과 가전 전반의 전기화를 이뤄 탄소 배출을 줄이고, 대규모 제조 시설인 공장에서는 저탄소 공정 도입과 전력화 기술을 바탕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철강 등 주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저탄소 공정 기술 개발과 에너지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 시장의 전기화 흐름에 발맞춰 저탄소 소재 제공 및 공정 전력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돌이킬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의 난방 전기화 시장 선점과 공장 저탄소화 추진은 향후 글로벌 탄소중립 경쟁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